제목 농식품부 '월동배추·무·양배추·대파 특별 소비촉진 대책' 추진
작성일 2019-03-08 09:56:23
 
 
농식품부 '월동배추·무·양배추·대파 특별 소비촉진 대책' 추진
 
단체급식 식단 편성 늘리고 대형 유통업체서 기획특판

SNS 등 활용 요리법 홍보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월동채소류의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한다. 월동 배추·무·양배추·대파 가격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농식품부는 ‘월동채소류 특별 소비촉진 대책’을 3월 한달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품목별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 결과 현재 월동채소류의 공급과잉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가격은 여전히 평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올 1~2월 배추 도매가격은 한포기당 930원으로 평년보다 51.9%나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우선 대량 소비처인 학교·공공기관 등 단체급식에서 제철채소류의 소비를 늘린다. 이를 위해 대한영양사협회는 단체급식에서 제철채소류를 활용한 식단을 확대 편성하고, 영양사에게 겉절이나 무채 등 관련 요리법을 제공한다.

또한 1월부터 농협유통에서 실시 중인 기획특판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 유통업체로 확대한다. 1~2월 농협유통의 월동채소류 기획특판 물량은 7033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대형 유통업체는 3월말까지 시식행사 등에 필요한 판촉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특판 안내판을 설치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한다는 복안이다.

외식업중앙연합회는 회원 외식업체에 겉절이나 무채 등 월동채소류를 활용한 반찬의 사용확대를 요청하고, 주요 채소류의 도소매가격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농식품부·소비자단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채널을 통해 전국 120만 회원에게 월동채소류를 재료로 한 요리법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중파방송 등을 활용한 다각적인 소비홍보를 펼치고 채소류 수출도 적극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제주지역 월동무와 양배추 수출의 호조세가 이어지도록 물류비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올해 월동무 수출은 4509t으로 지난해보다 49%나 늘었고, 양배추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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