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정부쌀 10만t 시장에 푼다
작성일 2018-06-18 09:25:00
 
 
정부쌀 10만t 시장에 푼다
 
농식품부, 쌀 수급대책 발표

2017년산 시장격리곡 공매 7월9일 낙찰물량 RPC 인도 쌀값 상승세 한풀 꺾일 듯

추가 공매 가능성도 시사
 

@imagetoday

 

<속보>정부쌀 10만t이 7월9일쯤 시장에 풀린다. 당초 예상대로 6·1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쌀 방출이 이뤄지는 것이다(본지 6월13일자 4면 참조).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쌀 등 주요 품목의 수급대책을 발표하고 올 수확기까지 쌀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정부양곡 공매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공매 물량은 2017년산 시장격리곡 10만t이다. 15일 공매 공고를 낸 데 이어 26일 입찰을 실시한다. 낙찰된 물량은 7월9일쯤 해당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에 인도된다. 공매는 이번이 끝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추후 RPC 등의 원료곡 수급 상황, 쌀값 추이, 올해 재배면적 및 작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공매를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장의 RPC들은 20만t 이상의 물량을 공매해줄 것을 농식품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들어 농식품부가 공공비축미 8만3600t을 시장 방출(인수도)한 이후 쌀값 상승세가 둔화되자 시장격리곡 공매는 ‘없던 일’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쌀값 상승세가 다시 커졌고, RPC들이 원료곡 부족을 호소하면서 공매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다만 농식품부는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공매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고 결국 선거가 끝난 직후를 공매 시기로 선택한 것이다.

시장격리곡 공매 결정에 따라 향후 쌀값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상승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4월5일 0.6%(3월25일 대비) 올랐던 쌀값은 공공비축미가 시장에 방출된 이후인 5월5일 0.1%(4월25일 대비) 상승에 그친 바 있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공매 물량 10만t 정도론 쌀값이 하락세로 반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농민신문>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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