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올해 쌀 생산량 397만2000t
작성일 2017-11-17 09:27:53
 
 
올해 쌀 생산량 397만2000t
 
통계청, 올 쌀 생산량 확정 1980년 이후 37년 만에 최저 회복세 쌀값엔 영향 미미할 듯
 
 

올해 쌀 생산량이 397만2000t으로 확정됐다.

통계청은 14일 ‘2017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 자료를 통해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419만7000t과 견줘 5.3%(22만5000t) 줄어든 397만2000t이라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10월17일 발표한 올해 쌀 예상 생산량 395만5000t보다 1만7000t 증가한 것이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예상한 399만5000t보다는 2만3000t 적은 양이다. 올해 쌀 생산량은 벼 냉해가 발생했던 1980년(355만t) 이후 3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지만 단수는 풍작 수준으로 나타났다.

10a(300평)당 생산량이 527㎏으로 역대 최대 단수를 기록한 2015년(542㎏)이나 지난해(539㎏)보다는 적지만 평년(522㎏) 수준보다는 많다.

쌀 생산량이 확정되면서 향후 쌀값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 생산량이 당초 예상치보다 1만7000t 늘어나는 데 그쳐 최근의 쌀값 회복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생산량이 당초 예상했던 범위 내에 있는 데다 일선현장에서의 벼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예상치보다 10만t 정도 많다면 모를까 1만~2만t은 최근의 쌀값 회복세를 꺾을 만한 물량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도 “중만생종 벼를 9월부터 당겨 출하한 이유 등으로 현장에서는 벼가 부족하다”며 “쌀값 회복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쌀 생산량보다는 오히려 공공비축미(시장격리곡 포함) 매입상황이 향후 쌀값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의 쌀값 회복세는 정부가 72만t을 매입한다는 전제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 물량을 다 채우지 못하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농민신문>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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