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쌀값 15만원 회복…추가 상승에 관심 쏠려
작성일 2017-10-16 09:11:26
 
 
쌀값 15만원 회복…추가 상승에 관심 쏠려
 
5일 기준 80㎏ 15만892원 37만t 격리·농협 매입 등 주효

평년보다는 2만~3만원 낮아
 

쌀값이 15만원 선에 턱걸이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5일자(10월10일 조사) 산지 쌀값은 80㎏들이 한가마에 15만892원을 기록했다. 10월5일자 가격은 구곡이 아닌 올해 햅쌀을 대상으로 조사한 첫 가격으로, 구곡 대상 조사 마지막 가격인 9월25일자보다 통상적으로 상승폭이 크다.

이번에 기록한 15만892원은 10일 전인 9월25일자 13만3348원보다 13.2% 오른 것이다. 역대 9월25일자 →10월5일자 상승률 평균이 3.5%이고, 기존 최대가 2011년 9.5%였다는 점에서 역대 최대 상승률인 셈이다. 반대로 9월까지 쌀값이 그만큼 낮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쌀값 회복세는 정부가 최근 37만t 시장격리를 골자로 하는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내놨고, 농협도 올해 수확기 농가 출하희망 물량 전량을 매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쌀값 회복 대책을 시행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쌀값 회복은 아직도 갈길이 멀다. 쌀값이 80㎏ 기준 15만원을 넘었다고는 하지만 평년과 견줘서는 여전히 2만~3만원 낮다. 2013년 10월5일에는 18만3560원, 2014년 10월5일에는 17만7844원을 찍었다.

그동안 쌀값은 20년 전 수준인 12만원대로 곤두박질했다. 2015년 11월25일 14만9392원으로 15만원대가 무너졌고, 2016년 9월5일에는 14만원대마저 내준 13만7152원까지 폭락했다. 이후에도 속절없이 떨어져 올해 5월5일에는 12만7280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농민신문>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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